자동차업계들이 다투어 베타남에 진출한다.

대우그룹은 28일(주)대우를 통해 베트남 국방부와 3천5백만달러규모의
자동차합작조립공장설립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우의 합작계약에 따라 베트남에서 현지조립생산을 하는 국내업체는 현재
부품조립(KD)수출을 하는 기아자동차 쌍용자동를 포함,3개사로 늘어났다.

그러나 베트남과의 자동차관련 합작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비율은 대우 65%,베트남국방성 35%이며 양국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공장부지선정과 함께 연산 2만대규모의 공장건설에 착수,내년초부터 승용차
버스 트럭등을 조립생산해낼 계획이다. 대우는 이에따라 빠르면 올연말주
터 부품을 부분부품조립(SKD)방식으로 현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현재는 자동차를 SKD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현지조립업체
인 메콩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조립기술제공에 대한 로열티를 받아낼 계
획이다.

쌍용은 지난91년 일본 세일로머시너리저팬사,베트남 호치민시,한국 세영
인터내셔날사등 3사가 합작설립한 메콩사에 SKD방식으로 코란도훼미리를 수
출하기 시작했다.

수출댓가는 91년 1백60대분에서 지난해 7백50대분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이달초 1백대분을 수출한데 이어 하반기에 7백50대분을 추가로 내보낼
계획이다.

메콩사는 현재 가동중인 호치민공장외에 하노이공장건설을 서두러고 있어
쌍용의 수출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도 올해 처음으로 지난2월 베트남모터스사에 프라이드베타 2백70
대와 베스타 51대를 SKD형태로 수출했다. 기아는 올해안에 총3천대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아직 국민소득이 낮아 자동차시장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나 급속
한 경제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아래 외국자동차업체들의 진
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2개 조립업체가 가동중인데 베트남모터스사는 기아모델과
독일BMW모델,일본마쯔다모델을 생산중이며 최근에는 일본다이하쯔와도 협력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콩사도 쌍용 코란도훼미리외에 일본닛산의 15인승 밴을 생산중이다.

이밖에 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도 진출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크라이슬러는
지프형모델인 체로키 생산계획을 베트남정부에 제출,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