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등 대기업들은 경
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사업확장 계획 등의 이유로 올 하반기 대졸자 신
규채용 규모를 10% 가량 늘리거나 최소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는 것이다. 이들 대기업들은 2~3년 전부터 올 상반기까지 경기부진 등의
이유로 신규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동결해 왔다.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의 2천6백50명보다
약 10% 정도 늘어난 2천9백명으로 잡았다. 삼성그룹은 특히 자동차 신규
참여와 항공우주산업 투자확대계획을 고려해 연구개발 인력을 지난해 하
반기보다 2배 많은 1천명 뽑을 예정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2천5백명과 1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현
대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계획을 7월말께 확정할 예정
인데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초 2천명의 인턴사원을 뽑아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실습
교육을 실시하는 대우그룹은 이 가운데 1천7백~1천8백명을 8월말 정식사
원으로 발령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보다 4백~5백명 가량 늘어
난 것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4백50명과 3백50명의 대졸 사원을 새로 채용
한 선경그룹과 쌍용그룹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이 수준에서 유지
할 예정이며,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한진그룹도 대한항
공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인원을 올 하
반기에 신규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