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다문화가정 인구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다"고 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박사는 "다문화가정 인구가 115만명에 이를 만큼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우리 안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했다.오 박사는 "상담 현장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많이 만나며 다문화가 현재 중요한 화두라는 것을 절감했다"며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야 하고, 우리는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했다.오 박사는 "인종, 성별, 문화 차이 등을 뛰어넘어 내국인과 이주민이 편안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꾸준히 할 것"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다문화가정의 자녀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문제에 따른 학습·문화 격차라고 했다. 부모가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두 개 언어를 배우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실에서는 두 언어 모두 서툰 경우가 많다고 한다.오 박사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못해 아이는 외톨이가 된다"며 "언어 문제로 인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하고, 이는 학교 중도 탈락 등으로 이어져 원하는 직업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오 박사는 이어 "정체성 혼란이나 정서적 어려움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도 이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 등 사회적응 지원 서비스를 좀 더 촘촘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국어, 영어,
국내에서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가 최근 5년 사이 3000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이가 주택 22채를 보유한 사례도 포착됐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수는 2953채에 달했다.연도별로 2019년 291채, 2020년 634채, 2021년 1천215채, 2022년 613채, 2023년 200채 등이다. 이들이 주택 구매에 쓴 액수도 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가 매년 평균 590채를 구매하고, 이에 1000억원을 쓰는 셈이다.미성년자가 구입한 주택 지역을 보면 서울 628채, 경기 869채, 인천 275채 등 수도권이 1772채(60%)를 차지했다.최다 매수자는 22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성년자는 2020년 6채, 2021년 15채, 2022년 1채 등을 사들였으며 매수 지역도 서울, 부산, 전북을 넘나들었다. 총매수액도 23억7000만원에 달했다.그 뒤를 이어 경남에 21채를 보유한 미성년자였다. 이 매수자의 나이는 9세 이하였다. 민홍철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찬스를 이용한 자산 대물림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삶의 출발선부터 시작되는 격차를 완화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이삿짐을 쌀 때요. 지금 집에 있는 가구는 하나도 못 들고 가요. 다 팔아서 현금화한다음에 새집가서 새가구 다시 다 사세요. 이러면. 여러분은 이사 하시겠어요? 저는 너무 귀찮아서 웬만하면 그냥 살던 집 살거같아요. 지금까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이런식이었어요. 이전 계좌에서 투자하던 상품 싹 팔고, 새 계좌에서 상품 다시 싹 사야됐습니다. 이제는 바뀝니다. 10월 31일을 기준으로 지금 집에있는 가구 그대로 들고 이사갈 수 있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걸 왜 지금에서야 도입하나요? 그러게요. 지금이라도 됐으니 다행입니다. 오늘은 새롭게 바뀌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라는 게 뭔지. 퇴직연금 계좌를 이사하려는 사람들은 왜 이사를 하는건지. 어떻게 이사할 수 있는지. 이사할 때 주의할 점은 뭔지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말 그대로 퇴직연금을 이전, 옮기는데 실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는거에요. 가구 들고 이사할 수 있게 해준다는거죠. 이전에는 연금 계좌를 예를들어 A은행에서 B증권사로 옮긴다면 기존 계좌에 있던 상품을 다 팔고, 현금을 들고 옮겨야했어요. 이렇게 하면 문제가 있죠. 일단 귀찮습니다. 해외 펀드같은 경우 팔고 사고하는 처리기간만 거의 일주일이 걸려요. 또 새로운 계좌에서 다시 매수해야하니까 그것도 귀찮고. 이전에 수익이 나고있던 걸 팔고 사니까 계좌에서 수익률이 0%로 리셋되어서, 내가 연금에서 돈을 얼마나 잘 굴리고 있는건지 계산도 한 눈에 하기 어려워요. 더군다나 만약에 퇴직연금 계좌를 옮기려고 주식에 투자하던걸 팔았어요. 그런데 옮기는 며칠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