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슬픈 죽음이 전설로 내려오는 재인폭포는 서울에서 약60 떨어진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자리잡고 있다. 20여m의 물기둥은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폭포소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발이 시릴정도로
차고 깨끗하다.

지상에서 30m정도 푹 꺼져 형성된 V자협곡은 수목으로 우거져 한낮에도
햇볕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여서 천혜의 피서장소를 이루고 있다.

폭포 양편의 절벽은 갖가지 모양의 조각돌로 마치 모자이크를 한듯이 한점
예술품을 연상시킨다.

옛날 이 고을 원님이 재인(광대)의 아내를 탐해 폭포위에 썩은 줄을 건뒤
재인을 건너게 하여 추락사 시킨 곳이라 재인폭포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그후 수청들것을 강요하는 원님의 코를 깨물어 정조를 지켰다는 재인의
아내를 칭송하기 위해 마을 이름을 고문리(코문이)로 하였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서울에서 3번국도를 따라 의정부 동두천 한탄강유원지 전곡을 지나
연천읍쪽으로 가다보면 통현마을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약7km쯤
더 들어가면 재인폭포에 이르게 된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