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화된 한우고기 전문판매점이 속속 들어서면서 축산유통업체
들간에 한우고기 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부분의 식육판매업소에서는 한우 및 젖
소 고기를 구분없이 판매해 왔으나 최근 축협중앙회 등 생산자단체와 축
산업체들이 서울 등 대도시에 대형화 체인화된 한우고기 전문판매점을
대폭 늘리면서 한우고기의 공급부족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한우의 출하물량은 크게 늘지않는데 비해 유통단계에서의 물량
확보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수입쇠고기의 경락가격은 떨어지는데 비해
한우지육의 경락가격 및 산지한우값은 강세를 보여 식육판매업자들이 직
접 산지한우시장이나 한우사육농가를 방문해 한우를 구입하는 장외거매
마저 늘고 있다.

실제로 한우고기를 포함한 국내산 쇠고기 소비량은 올 3월말까지 3만
2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5천톤보다 28% 증가한 반면 수입쇠고
기는 1만8천톤으로 전년동기의 3만2천톤에 비해 4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정부에서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최근들어 하루평균 3백50톤으로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 한우값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4월평균 2백6만
3천원, 5월평균 2백11만5천원선이던 4백kg기준 산지한우값이 이달들어
2백17만원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