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연합(상임의장 정동년) 회원 2백여명은 15일 오후 3
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중앙박물관 서문 앞에서 5.18 광주항
쟁의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관광버스 4대편으로 광주를 떠나 서울에 도착한
이들은 애초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미온적인 5.18 광주항쟁 해결의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자 청와대 앞 2
백여m 지점인 국립중앙박물관 서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 5월13일 김영삼 대통령이 밝힌 5.18문제 해결
책은 광주학살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표명은 물론 광주시민의 명예회복 방
안이 배제된 미봉책"이라며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특
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