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금리인하등의 여파로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일시납계약이 크게
늘어나는등 생명보험사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삼성 대한등 대형생보사들이 새
가정복지보험 노후복지연금보험등 계약기간이 3~5년짜리 상품을 일시납으로
판매해 거둬들인 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금융형상품인 이들 보험의 일시납보험료는 1천만~5천만원짜리가
주류를 이루며 최고 3억원까지 가능하게돼있다.
삼성생명의경우 올1월부터 5월까지 새가정복지 노후복지연금보험등에서 일
시납으로 받은 보험료는 3천9백28억8천2백만원으로 전년같은기간보다 52.7%
나 늘어났다.
대한생명도 이기간중 1천4백61억1천4백만원의 일시납보험료수입을 기록,52.
5%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같이 일시납 계약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생보사들이 금리인하등으로 자산
운용수입이 줄어들것을 우려해 고수익을 보장해주어야하는 연납보험판매를
중단하는대신 일시납 계약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과 대한은 각각 올1월과 4월부터 노후복지연금상품등의 연납계
약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연납계약의 판매중지에 따른 보험수지차 역조
현상을 방지하기위해 최소한 3년이상 계약이 유지되고 안정적인 자금확보에
도움을 주는 일시납계약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시불안정 금리인하등의 여파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계약자
들도 보장을 겸한 중장기저축수단으로 일시납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증
가배경의 하나라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