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4과(과장
김성호 부장검사)는 11일 박씨에게 돈을 건네준 31개 포철 계열사 및 협
력사 가운데 26곳의 간부들을 조사한 결과 박씨가 22개 업체 대표들에게
서 37억3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사한 업체 가운데 나머지 4개 업체의 뇌물공여 혐의는 확정되
지 않아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사가 안된 5개 업체 중 동방금속공업 등 3개 업체 간부 10
여명을 이날 소환조사했으며 다음주 중반까지 조사를 마치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