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상인들이 자기점포를 갖기 위해 3년째 추진중인 구의동 전기
전자종합단지 건립 청사진이 최종 확정됐다.
세운상가 8백여상인들을 포함, 인근 아세아상가 청계상가 일부 용산전
자상가내 1천여 상인들은 최근 총회를 갖고 전체 2만3천3백30평 부지에
2차에 걸쳐 판매시설만을 건립한다는 종전 방침을 변경하고 판매시설(8
천평 부지)과 아파트(1만5천3백30평부지)를 나눠 동시에 건립키로 결정
했다.
서울전자전기개발사업단(회장 양호석)에 따르면 그동안 상인들은 지난
91년 성업공사로부터 매각받은 구의동 강변역옆 2만3천3백30평 부지에
올 연말부터 1차로 8천평부지에만 매장면적 1만2천평규모의 판매시설 건
설에 착수하고 나머지 1만5천3백30평 부지에는 추후로 2차 유통업무시설
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건설부의 수도권정비심의 대상 매장면적이 1만2천평에서
2만4천평으로 확대됨에 따라 1,2차로 나누지 않고도 8천평부지에 매장면
적 2만4천평 규모의 전자단지를 건립할 수 있게 돼 나머지 부지에는 토
지대금부담 해소를 위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운상가 상인들은 3천계좌(1차 6천5백만원, 2차 8천5백만원)를
모집해 전체 토지대금 1천4백억원중 계약금 1백40억원과 중도금 2백10억
원을 지불한 상태이며 오는 9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허가를 받은뒤 곧바
로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