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쓴뒤 갚지못해 법원경매에 부쳐졌다가 유찰
된 물건이 5월들어 사상 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섰다.
10일 법원행정처집계에 따르면 전국 49개 법원.지원 경매물건가운데
1회이상 유찰된 물건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돌아선 91년 5월이후 급
증하기 시작, 92년 7월 2만건을 넘어선 이래 9개월만인 4월말 현재 2만
9천6백64건을 기록했다.
또 91년 1월 이후 서울민지법 등 전국 9개 주요 법원의 경매물건중 유
찰물건의 평균 유찰횟수가 91년 1.4회, 92년 1.7회에서 올들어서는 2.2
회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중 특히 전답.임야등의 유찰이 심해 절반정도가 최초경매가의 60%이하
로 떨어지고 있으나 거의 팔리지도 않고 올들어 매달 평균 7백건 정도가
늘어나 법원은 재고처리로 골치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