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의 직권조인을 둘러싸고 닷새째 사실상의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정공 노사분규는 9일 노사양측이 `수용-수용불가''라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함에 따라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정공사태와 관련, 진상규명촉구
를 위한 서명작업과 동조규탄집회를 갖는가 하면 지역재야단체들도 진상조
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연대 확산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현대정공노조는 이날 조업을 중단한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
를 갖고 10일로 예정된 쟁의행위가결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강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