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년째인 우리 목우회(회장 김학모)의 23명 회원들은 매일 아침
해뜨는 시간에 맞추어 테니스코트에 모여 힘찬 스트로크와 스매싱을
자랑하며 자신의 기량을 겨루고 사귐을 나누면서 생동감 넘치는 삶을
창조하고 있다.

회원들은 운동하고 같이 옷을 벗고 목욕을 한뒤 맥주를 마시며 친목을
더욱 두텁게 한다. 졌다고 기죽지 않고 이겼다고 뽐내지 않으며 이기면
파트너덕으로 지면 자기 잘못으로 돌리는 아름다운 마음씨로 똘똘 뭉쳐져
있음을 스스로 대견스럽게 여긴다.

사회 각분야 사람들이 골고루 모여서 가족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모임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테니스코트가 2개밖에 없는 관계로 회원수를 늘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매달 3번째 일용일에 정기월례대회를 열고 년에 두번 춘계및 추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휴일에는 새벽부터 운동을 하면서 해장국내기로부터 시작하여 점심은
푸짐하게 코트장에서 직접 요리하여 회식한다.

총무를 맡고있는 이장렬회원은 프로에 가까운 요리솜씨로 항상 영양가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주방장 역할까지 맡아하고 있다.

72세의 고령에도 불구 항상 젊음을 간직하고 있는 양상태 회원은 하루
6게임 이상 뛰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생수 한병이라도 내기가 아니면
게임을 하지않는 이병석 회원 재력과 명예는 건강이 있음으로써
이루어진다는 필자의 상식적인 논리에 홀로 맞장구를 치는 홍승기 회원
얼마전 며느리를 얻고난후부터 스매싱이 정확하게 꽂힌다는 전형구 회원
테니스 실력이 1위인 곽근춘 회원 대회때마다 1위와 파트너되기를 은근히
기다리는 정재동 회원 두주불사형인 박연배 회원 공내기 단식을 좋아하는
이광섭 회원 부부가 유일하게 구력이 수준급인 문승국 회원 막내동이
이근욱 회원등이 열심히 나오고 있는 부담없는 얼굴들이다.
이광섭(허드슨상사사장)김정의(한국증권금융업무부장)박두균(성진전기
사장)이성무(정문연대학원장)윤복현(세무회계사)김한근(새한감정평가사
대표)민창근(합정물산이사)김영진(조흥은행구의동지점차장)회원도
빼놓을수 없는 사람들이다.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인 주거환경과 혼탁한 공기 차량홍수속에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목우회 회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1주일에 한
번이라도 테니스를 즐김으로써 건강과 여가선용은 물론 동호인들과 친목도
도모하고 사회활동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