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선사들이 주요항로의 해상운임을 잇달아 인상하고있어 무역업계의
큰 반발을 사고있다.

8일 무협에 따르면 한일항로 취항선사협의체인 근해수송협의회가 엔고를
이유로 17.5%(1달러당 1백15엔기준)이던 통화할증료율을 15일부터 21.9%로
상향조정키로한것을 비롯 동남아항로선사들이 결정한 아시아역내협의
협정(IADA)도 한국지역의 터미널화물처리비를 오는 9월부터 66.7%에서
77.8%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극동구주운임동맹(AWRA)도 극동~구주및 서지중해 수출항로운임을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는 개당1백50달러,40피트짜리는 3백달러씩
일률적으로 인상,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무협하주협의회에
통보했으며 8개외국선사들로 구성된 아시아 북미수출운임동맹(ANERA)도
20피트및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을 5월부터 1백50달러와 2백달러씩
인상했다.

특히 아시아북미수출운임 동맹의 운임인상으로 국내 선사인 한진해운도
5월1일부터 북미수출항로의 40TEU컨테이너운임을 개당 2백달러 올린데이어
이제까지 선사가 부담해왔던 부두에서 컨테이너야드까지의 셔틀운송비마저
화주인 무역업체에 전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선사들은 인건비가 크게 오른데다 화주들이 서비스강화를
요구하고있어 해상운임을 올릴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에대해 무협등 무역업계에서는 거의80%에 달하는 해상운임인상은
업계의실정을 무시한 것으로 우리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림과 동시에
수츨채산성을 악화시켜 수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국내외선사들이 예정대로 해상운임을 올릴경우 무역업계는 TEU당
동남아항로 7백76억원,북미수출항로 3백80억원,구주및 서지중해항로
1백92억원,한일항로 45억원등 모두 1천3백93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무역업계는 특히 선사들이 사전협의없이 해상운임을 일방적으로 올려
통보하고 있는데 대해 크게 반발,선사들에 운임인상에 앞서 무협등
관련기관및 업체와의 협상에 나서줄것을 촉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