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어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한다.
12만여점의 유물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올
유물구입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한 1억4,000만원이라 한다. 고미술품의 최근
거래가격을 고려할때 1억4,000만원은 명품도자기 1점의 구매가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수준급 유물구입을 엄두도 내지 못한채
학술자료용 유물을 연평균 30~50점 구입하는데 그치고 있다한다.
국내굴지의 사설박물관인 호암미술관과 호림박물관의 올 유물구입비가
각각 80억원과 10억원대인 것과 비교할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정말 창피하기 조차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도 올 자료구입비로 6억여원이 책정돼 있어
서울대도서관의 39%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빈약한
자료구입예산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수가 미국의회도서관의
8,000만원,영국대영도서관의 4,000만원에 크게 미흡한 190만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정부는 물론 예산상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도서관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연구자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명소임을 감안,적절한 수준으로 배려해 줄것을 당부한다.
이춘복(서울구로구개봉동 456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