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민자당 대표가 1일 기사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한 석간신문과 통
신사를 3분 가량 하대어로 거세게 공격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
김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소집한 고위당직자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당직자
들과 기자들이 대표위원실을 가득 메운 상태에서 갑자기 특정신문과 통신사
를 높은 목소리로 지명하고 "어제 기사 자네가 썼나? 무슨 근거로!"라고 비
난.
그는 부여지구당위원장에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지
난번 대선 때 조 동지에게 부여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하며 나중에 순
서를 밟아서 지구당위원장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킨 것이고 총재
내락도 받았다"고 해명한 뒤 "이런 걸 어디 뒷거래가 있느니 마느니 이야기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그는 대단히 흥분한 듯 "무슨 악감정이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계획적으로
음해하는 건가" "특히 <><>일보는 악의가 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