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령부의 급양담당자들이 지난 90년부터 쇠고기햄통조림을 납
품받으면서 업자와 짜고 구입가를 높게 책정하거나 납품수량을 속여 그
차액을 착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군납비리에 대해 자체 사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통보로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일선 군부대 군납담당자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를 펴지 않고 있어 축소사정 의혹을 사고 있다.

해군 군수사 보급창 급양대 이모주사(46)는 지난 91년 12월 납품자인
한냉식품상사 측과 납품지시서 상의 수량보다 적게 납품받고 정상납품한
것처럼 꾸며 그 차액을 나누기로 하고 지난해 6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10만2천48관을 납품받고 11만6천4백96관을 인수한 것처럼 입고증을 작성
했다.

한냉식품상사는 이 입고증을 해군 군수사 특수조달처에 제출해 대금을 받
은뒤 허위납품분 1만4천4백49관의 대금 3천7백70여만원의 절반인 1천9백80
여만원을 이주사에게 건네주고 나머지는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군 군수사 특수조달처 이모중령 등은 지난 90, 91년 고양축산업협
동조합측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91,92년 쇠고기햄통조림을 납품받으면서
원가산정규정을 어기고 조합측이 제시한 견적가격 만을 근거로 구입단가
를 결정, 91년에는 관당 3백52원이 각각 높게 모두 39만8천8백여관을 구
입해 1억2천6백여관을 구입해 1억2천6백여만원의 국고손실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