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06동 106호 정원에 서울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최병철씨(51)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용재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유서에서 "공휴일에 거래처와 어울렸다"고 서두를 꺼낸뒤 "절박한
상황이다. 마음이 약해 적극 부인하지 못했다. 최대한 보안을 하자. 입을
다물자. 처벌을 받되 가벼운 징계.""관행에 따라 하지 않으면 지점장생활
유지가 어렵다"라고 쓰고 강모씨등 감사역 7명의 명단을 적었다.
최씨는 2년전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근해와 은행 사택에서 혼자 거주해
왔으며 지난 10일부터 4일간 은행감독원의 감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