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산업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나 주문에 의존하는 산업이다. 이런 특성때문에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은 비교적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일반상품에 비해
다른나라시장 진출이 어렵다는 지역적 한계를 갖고있다.

따라서 아.태지역국가간 건설.엔지니어링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타국업체의 시장접근을 제한하고있는 장벽,예를 들면
입찰제한및 자국인력활용의무와 같은 차별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국은 대형공사발주시 통상 자국내에서의 과거실적등을 기준으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한다. 게다가 입찰관행이나 풍토도 나라마다 크게
다르다. 따라서 한나라의 건설.엔지니어링업체가 다른나라시장을 뚫고
들어가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건설.엔지니어링분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찰자격 입찰보증금
입찰절차등 입찰에 관련된 통일된 기준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외국노동력 수입에 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노임이 비싼 나라에서
노임이 싼 나라의 인력을 수입해서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때 불가피하다.

노동력수입은 물론 적지않은 문제를 야기한다. 자국사람들이 일자리를
살실,사회적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조심스럽게 추진하더라도 국가간 노동력이동의 제한은 완화돼야한다.
그렇게 하는것이 비용을 줄여 더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할수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아.태지역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은 지구환경보호와 세계적인
대형프로젝트에 대해 공동참여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건설.엔지니어링은 인간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산업이다. 그런점에서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 따라서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에너지절약,건설단지의 정비등을 통해 지구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또 대량의 목재를 건자재로 사용함으로써 결국 열대림벌채등
지구환경파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대체재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세계적으로 보면 대형관개사업등과 같은 지구환경개선작업이 아시아
아프리카등 여러곳에서 진행되고있다. 아.태지역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도
지구환경개선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대형프로젝트에 공동입찰하는
길도 적극 모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