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포기업인 송본우상사(마쓰모토 쇼지)에 대출하고 이자를 4개월
째 못받고있는 상업은행등 6개국내은행은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하는등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으나 담보가 충분치않아 적지않은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교포 이승노씨(일본명 송본우정)가 대표인 송본우
상사(금융및 부동산업)가 부실화됨에 따라 이회사에 작년말 현재 2백33억
5천5백만엔을 대출한 조흥 상업 한일 서울신탁 신한 중소기업은행등 6개은
행중 대부분은행들이 지난 1월이후 이자를 받지못하고있다.

이에따라 이들은행은 담보로 잡은 주식이나 부동산등을 서둘러 처분하는등
손실을 극소화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일부은행의 경우 담보로 잡은 당시보다 평가가치가 떨어져 부분적
인 손실이 불가피하다.

상업은행은 송본우상사에 빌려준 73억엔중 실질적인 차주가 삼양(산요)으
로 되어있는 66억엔외 7억엔에 대한 이자가 들어오지않아 담보주식을 처분,
2억4천만엔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4억6천만엔중 1억5천만엔정도는 담보가 부
족,손실로 떠안을수밖에 없을것으로 우려된다.

조흥은행은 할인어음 21억6천만엔을 제외한 일반대출 22억4천만엔중 5억~6
억엔정도는 담보가 부족한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말 현재로 50억5천만엔을 대출한 한일은행은 대부분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있으며 담보가액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경매에 들어갈경우
전액회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은행감독원은 마쓰모토 쇼지의 부실은 부동산과 주가하락등 거품이 없어지
는 과정에서 비롯됐다며 국내은행 해외점포들이 이를 정밀 검토하지않고 여
신을 제공할경우 은행도 부실화될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