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체들이 수출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지연합회에 따르면 계성제지 무림제지 등 인쇄용지생산업체들이 올
들어 수출시장개척에 나서 지난 4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46.2% 증가한
4천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주요
수출품목이었던 백판지수출증가율이 7%에 머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수출증가율은 한솔제지의 신규참여, 일부업체의 설비증설 등으
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제지업계가 내수시장위축을 타개할 목적으
로 수출시장개척 물량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성제지는 4월말 현재 1천9백여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보다 무려 54.
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림제지도 올들어 호주와 미국지역수출에 나
서 지난해보다 20.7%이상 증가한 5백90여만달러를 수출했고 신규참여한
한솔제지의 경우 6백20여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배이상 물량이 늘어났
다.

한편 백판지분야에서는 청원공장 판지2호기증설로 생산량이 대폭 늘어
난 대한펄프가 1천9백90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동기보다 44.2%의 증가
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지연합회의 이상문이사는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품질경
쟁 덕분에 국산인쇄용지품질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얻어가고 있어 수출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