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부경총련)과 민주주의민족
통일 부산연합, 부산민가협 소속 시민.학생 1백여명은 17일 오후 부산 중구
대청동 가톨릭센터에서 "5.18 민중항쟁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
구하며 오는 23일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80년 당시 신군부 세력이
광주시민 학살의 핵심 지휘선상에 있었던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이상 이들
발포책임자의 구속수사 없이는 5.18민중항쟁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아무
런 의미가 없다"며 "진압 당시 이를 방조하거나 묵인한 의혹이 짙은 미국
정부는 반드시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