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냉랭했던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경제협력관계가 새정부 들어 급속
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10년간(90년-2000년) 3조2천억달러가 투입될 일본내 공공투
자사업에 우리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그동안 논란
이 되어 왔던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올해부터 가동,기술정보 교류와 기술
인력 훈련등의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우리정부는 외국인 기업이 토지취득
을 손쉽게 하는등 일본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새정부들어 첫번째로 정부간 레벨의 "제3차 한일무역산업기술협
력위원회(산기위)"가 17-18일 이틀간 일본동경에서 열려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경제기획원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일본은 공공공사 입찰에 PQ(입찰자
격심사)제도를 만들어 그동안 10여차례 우리 건설업체의 공공사업 참여신청
을 번번이 탈락시켰으나 최근 방침을 바꾸어 삼성종합건설에 대판국제공항
메인트넌스(정비센타) 빌딩공사(1천만달러 규모)와 해상액세스(접안시설)
터미널공사(5백만달러 규모)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이 공사의 규모는 작지만 일본의 공공사업에 우리 건설업
체가 하청기업이 아닌 원청기업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
기로 우리업체의 일본 공공공사 입찰참여기회가 첨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
다.
이제까지 우리 건설업체의 일본 공사실적은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3월말 현
재 27건 9천1백만달러에 불과한데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이들 공사의 입찰
결과가 향후 일본 건설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