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교재단설립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산성환경처장관이 11일 국회보사위
회의장에서 의원들의 ''압박''에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푸념을 늘어 놓아 구설
수.

황장관은 이날 회의중반쯤 "환경처의 답변이 많이 개선됐다"는 장기욱보사
위원장의 평가에 ''고무''된듯 시종 웃음소리를 내며 김포매립지문제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추궁에 여유있게 답변.

그러나 이해찬의원(민주)이 참다 못해 "공식적인 질의답변 자리니 만큼 좀
정숙하게 회의에 임하라"고 ''주의''를 주자 표정이 굳기 시작.

마침내 산회가 선포되자 황장관은 퇴장하는 의원들을 향해 답변석에서 일어
서면서 "내가 국회의원을 못해서 안하는 줄 아느냐"며 불만을 터뜨린뒤 다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눈물로 하소연.

송정숙보사.황산성환경처등 2명의 여성장관을 상대하고 있는 보사위의 야당
의원들은 "송장관은 독한 스타일이고, 황장관은 자존심이 너무 강해 스스로
울분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평가한뒤 "두사람이 약점을 개선하는 노력
을 하지 않으면 향후 여성장관기용에 나쁜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