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되고 있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외국사를 제외한 국내25개 생보사가 지난4월중
거둔 개인영업에서의 보험료는 1조6천1백8억원에 이른 지난3월보다
5백67억원(3.5%)이 감소했다.
특히 보험계약을 새로 맺어 들어오는 초회보험료수입은 3천5백35억원으로
지난3월의 4천3백12억원보다 7백77억원(18%)이나 줄어 생보영업시장의
급랭조짐마저 보이고있다.
회사별 초회보험료의 경우 삼성이 전월대비 65억원(5.6%)늘어났을뿐
대한과 교보는 3백89억원(45.8%)과 1백91억원(22.3%)이 각각 감소했다.
흥국 제일 동아도 47억~92억원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신 태평양등 6개내국사그룹과 한성 조선등 8개 지방사그룹은
지난3월보다 55억원과 12억원이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보험료수입이 이처럼 감소세를 보이는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보험특성상 기존계약에서 들어오는 계속보험료가 꾸준히 증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초회보험료의 감소와 함께 계속 보험료도 답보상태에
머물러 앞으로 생보영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이에대해 생보업계에선 3.26금리인하조치이후 노후복지연금보험등
금융형상품의 수익률이 연13%에서 연10.5%로 2.5%포인트나 낮아져 금리에
민감한 뭉칫돈이 빠져 나가는데다 경기부진등으로 중장기 보장성상품
판매도 예상외로 저조한데 따른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자배당기준율은 88년이후 처음으로 2.5%포인트
인하,타금융권상품에 대한 생보상품의 금리경쟁력이 약화됨으로써
생명보험시장의 위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생보사들이 내실을 겨냥해 중장기
보장성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당초기대보다 크게 부진한
편"이라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자산기반이 취약한 일부사에선
보험수지차 악화로 인해 유동성문제가 야기될 공산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