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진급 뇌물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 4과(김성호부장검사)는 30일밤
정용후 전 공군참모총장을 소환해 철야조사한 결과 정 전총장이 국방부조사
에서 밝혀진 8천5백만원보다도 훨씬 많은 1억9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
실을 밝혀내고 1일 정 전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남농현(52,공사 12기,전 공군통신감),배기준(51,공사12기,전 합
참운영분석실장) 전 준장등 예비역장성 2명도 이날밤 소환, 조사한 결과 이
들이 정 전총장에게 각각 2천만~3천만원씩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으나
이들이 이미 예편했다는 점을 감안, 불구속입건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총장은 총장재직 당시인 89년 12월초 준장으로 진급한
박종선 대령으로부터 진급사례비조로 5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준장진급
대상자 5명으로부터 5백만-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은 또 정 전총장이 89년 7월 남농현 당시 대령으로부터 "진급심사에서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았으며 같은해 10월에는 소장진급을
앞두고 있던 배기준 준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는등 진급사례비 뿐 아니라
진급을 앞둔 시점에서도 청탁과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