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중국엔 130%급증 중국등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섬유 신발 조립금
속등 중소제조업체의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에 허가 또는 신고수리된 국내기업
의 해외직접투자는 1백87건 4억1천5백70만달러로 작년 1.4분기보다 45건(31.
7%) 1억7천9백만달러(75.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동집약형 중소제조업체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등으로 생산기지
를 활발히 옮기고 있는데다 대우 금성사 삼성전자등이 최근에 중국과 우즈
베키스탄등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올 1.4분기중 섬유의복(32건) 조립금속(16건) 신발.가죽(12
건)등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1백47건으로 47건이 늘어 해외투자를 주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무역업의 해외투자는 작년 1.4분기 29건에서 올해는 25건,수산업
은 8건에서 3건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전체 해외투자중 1백56건이 중소기업의 투자로 중기투자점
유율(건수기준)이 작년 77.5%에서 올해는 83.4%로 늘어났다.

특히 지역별로 대중국투자가 작년 1.4분기 48건에서 올 1.4분기엔 1백10건
으로 1백29.2%나 늘어 전체 해외투자의 58.8%를 점유했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3건에서 4건으로,독립국가연합에 대한 투자는 4건에
서 6건으로 늘어 대북방투자도 호조를 지속했다.

이에비해 북미에는 18건에서 16건으로,유럽은 12건에서 7건으로,중남미투
자는 9건에서 5건으로 각각 줄어들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대우는 이기간중 중국 산동성에 시멘트제조공장과 독립국가연합 우즈
베키스탄공화국에 경자동차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삼성전자는 중국 산동성에
VTR제조공장건설을 허가받았다. 금성사는 미국캘리포니아 소재 무역업현지
법인의 자본금을 늘렸다.

재무부는 중소업체의 생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소규모 해외투
자에 대한 절차가 크게 간소화돼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