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 등의 범법사실이 드러나 수사의뢰가 들어온 국민은행 부행장보 장
태식씨(54), 국민리스의 김재식사장(58)과 김호림 총무부장 등 3명을
오는 30일 소환,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
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감사원으로부터 이들의 비위내용을 담
은 보고서등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정밀조사하는 한편 29일부터
국민은행과 국민리스 직원등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
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민은행 장 부행장보는 지난 91년4월(주) 대도세라
믹에 5억원을 부당대출해 준 뒤 회사감사인 원모씨로부터 사례금조로
1천만원을 받았다.
장 부행장보는 또 영업부장 재직시 가명계좌를 설치해 4억8천만원
의 자금을 조성한 뒤 상호부금 납입액 8천만원이 연체돼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지삼문화사에 연체금을 변제해주고 국민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리스 김사장은 지난 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납품
업체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2억1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
이중 1억2백만원은 업무 추진비 및 거래처에 대한 명절 선물대금 등
으로 지급하고 1억8백만원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