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연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였다.

24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주가하락에 대한 반발매기가 일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밀려나오는 경계및 차익매물을 이기지 못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2포인트 낮은 734.18을 기록했다.

활발한 손바뀜과정속에서 거래량은 3천8백12만주(거래대금
6천1백43억원)로 단일장기준으로 올들어 지난 1월9일(5천3백34만주)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의 순환매기로 최근 오름폭이 작았던 건설주와
단자주가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으며 증권주 은행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장세를 주도한 수출관련주의 틈바구니에서 빛을 잃었던
음식료업종과 섬유의복업종등 내수주 가운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에도 순환매수세가 붙어 롯데삼강 전방 대전피혁등이 상한가를
기록,관심을 끌었다.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등 최근 장세를 이끌었던 수출관련주들은
차익및 경계매물의 공세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합상사주식들도 상승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증권주와 종합상사주식이 각각 3백~4백원가량씩 오른
것을 비롯해 건설 자동차 전기전자 은행주들도 고르게 오름세로
출발,오전10시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6.09포인트 오른 741.79를
기록,7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곧이어 기관및 일반투자자들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전기전자
자동차 종합상사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을 내놓아 이들 주식이 하락세로
밀렸으며 증권주 은행주등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동안 오름폭이 작았던 건설주와 단자주및 내수관련 실적호전주가 견조한
시세를 나타냈으나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을 막지 못한채 장이 마감됐다.

상한가 26개등 3백2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1개등 3백18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7포인트 오른 704.39였으며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11원으로 전일보다 16원이 하락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4백90만주가량을 팔려고 한 반면
3백10만주가량을 사들이려해 매도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들이 철강 전자등 제조주를 팔고 건설 증권주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50만주가량의 "사자"주문과 20만주정도의 "팔자"주문을
내는등 여전히 매수우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