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호현찬)은 체코국립필름보관소와 공동으로
27일부터 5월1일까지 체코영화주간을
마련,"금발의사랑""파괴의발명""중심가상점"<사진>등 5편의 영화를 동원
영사실에서 상영한다.

체코영화의 르네상스기로 불리던 60년대에 만들어진 이 영화들은 체코
특유의 정치적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해 냉소적이면서도 섬세한
관찰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오후4시 6시 두편씩 상영되며 일정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제작연도,감독명)
<>27일="금발의 사랑"(65년.밀로스 포만) "파괴의 발명"(58년.카렐
제만)<>28일="레모네이드 죠"(63년.울드리크 립스키) "중심가상점"(64년.얀
커다르,엘마 크로스) <>29일="그 고양이"(63년.보체크 야스니) "금발의
사랑"<>30일="파괴의 발명""레모네이드 죠"<>5월1일="중심가상점""그
고양이"
영상자료원은 또 27일 오후 2시 "영상문화재와 영상자료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창섭교수(서강대 신방과)의 사회로 주영주교수(이대 문헌정보학과)가
"문화유산으로서의 영상자료"를,주진숙교수(중앙대 영화학과)가
"영상문화재 보존방안과 영상자료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강한섭(영화평론가) 정근원(서강대 강사)씨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세미나후에는 윤용규감독의 48년작 "마음의 고향"시사회를 가질 예정.
함세덕의 희곡 "동승"을 영화화한 "마음의 고향"은 국내에는 필름이
없었으나 최근 영상자료원이 파리에서 입수한 것이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