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에 대한 사정과 관련,자금추적조사대상에 외국계은행도 포함될것으
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계은행의 수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은및 금융계에따르면 외은국내지점들의 수신총액은 10일현재 1조4천
9백69억원으로 3월말(1조6천4백27억원)보다 열흘사이에 8.9%가까이 줄었다.

반면 소매금융을 집중 취급하는 씨티은행의 총수신은 지난13일 현재 8천9
백억원으로 3월말(8천7백80억원)에비해 약간 늘었다.

씨티은행은 4월들어 13일만에 무기명이 가능한 양도성예금증서(CD)만 80억
원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지난8일부터 오는17일까지 예정으로 벌이고있는 씨티은
행에대한 정기검사에서 예금및 대출계수파악등 단순검사외에 해외이주비나
유학자금과같은 해외송금추세등까지 조사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12일 이회창감사원장이 국회법사위에서 "검은돈의 추적에는 외은
지점도 에외가 될수없다"고 밝힌바있어 은행감독원에서는 정기검사를 통해
비리성자금의 은닉여부도 함께 조사할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3월까지 총수신은 8천7백80억원으로 전년
말의 8천6백20억원에 비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4월의 증가추세도 특
별한 이유가 있는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정기감사때의 일반자료만 요청받았을
뿐 가명계좌명부까지 요청받은사실은 없다"며 단순한 정기검사임을 강조했
다.

은감원도 외은지점은 1년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하고있으며 씨티은행에 대
한 검사도 정기검사의 일환이라고 밝히고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때가 때인만큼 은감원의 검사가 단순한 정기검사에
그치지않을것으로 보고있다.

은감원은 현재 씨티은행 12개지점중 서울 압구정,부산지점등 3개지점에 대
해 검사를 벌이고있으며 오는 17일까지 12개 전지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