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금융기관 주변 방범활동에 대한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이 서울.부산 등 전국 9개 도시
4백62개 금융기관 종사자 1천3백86명을 상대로 실시한 `현금 다액취급업
소의 방범대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의 금융기관 주변
범죄예방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 11.9%가 `기여하지 못한다'', 28.5%가 `그
저 그렇다''고 답변해 40.4%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경찰이 금융기관의 방범문제에 얼마나 신경쓴다고 보는지''에 대해
49.8%가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으며, `금융사고 발생 때 경찰이 성의껏
수사하는가''라는 질문에는 52.1%가 `보통 이하''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금융기관 직원 가운데 25%가 방범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20
% 이상은 방범요령과 피해발생시 신고요령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