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국가의 추격으로 일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시장점유율
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5일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아세안의 일본시장점유율이 지난 88년 5.0%와 6.5%에
서 90년 5.1%와 8.1%로 각각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기간 9.8%에서 7.7
%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종 대일수출품목인 의류 신발 여행용품등 노동집약형
경공업제품은 이미 중국의 점유율이 우리나라를 앞질러 추월한 것으로 조사
됐다.

일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분석해보면 한국이 중국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품
목은 3개인데 비해 중국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것은 9개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우위가 중국에 의해 위협받고있는 품목은 19개이지만 중국의 우
위가 한국에 위협받고 있는 것은 4개에 불과해 한국제품에 대한 중국의 시
장잠식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의 경우 한국이 우위에 있는 것은 5개품목인 반면 아세안이 한국보
다 안정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품목은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