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중구 신당5동 150-9 조남규(27.금은세공사)
씨 자취방에서 결혼문제로 조씨와 다투던 애인 김정옥(24.여.경기도 구
리시 수택동 559)씨가 극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조씨에 따르면 이날 김씨에게 결혼을 제의했으나 김씨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을 해 서로 다투던 중 "함께 죽자"며 유서를 쓰는 순간, 김
씨가 미리 물컵에 타놓은 극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조씨
가 5일 전부터 극약을 준비한 점으로 미뤄 김씨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