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 정부고시가로 묶여있는 원유값의 10%이상 인상을 농림수산부에
요구한데 이어 서울우유협동조합 대의원들도 원유값을 물가와 연동해
현실화시켜줄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유제품값안정의 열쇠를 쥐고있는
원유값이 지난91년7월이후 또한차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우유대의원들은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원유값을 추곡수매가처럼 매년 일정률씩 인상해줄것을 촉구하는 한편
현재 당 3백83원하는 원유값을 22.7%인상한 4백70원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원유생산량은 92년을 기준,연간 1백66만8천t으로 원유값이 10%인상될
경우 유제품에는 약6백40억원의 원가상승요인이 생기게 된다.
낙농가들의 원유가인상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유가공업계는
지난5일 협회를 중심으로 긴급업계대표자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유가공업계는 그러나 원유값이 공식인상될 경우 시유값을 개당10(2백
기준)씩 추가인상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유통비용5원을 포함,개당 1백50원씩 받고있는 학교급식용우유도
현가격수준으로는 공장도가(1백60원)이하의 출혈판매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1백70원이상으로 올려줄 것을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적극요청키로 했다.
유가공업계는 학교급식용으로 연간 약7천만개(2백 )를 납품해왔으나
지난2월초의 가격조정대상에서 학교급식우유가 제외된이후 각업체가
적자판매를 이유로 공급을 거의 중단,신학기부터 최근까지 급식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유가공업계의 관계자는 우유값이 또인상될 경우 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은
분명하지만 집유비상승으로 업계전체의 수지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원유값이 오른다면 이를 제품값에 반영시킬수밖에 없는게 유가공업체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