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업체 특별학급과 방송통신고교가 근로청소년들의 지원기피로
11곳이 문을 닫는 등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5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31개 중.고교에 산업체 특별학
급이 운영되고 있으나, 올해 신입생 모집결과 지원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여주상고 등 11개교 특별학급이 문을 닫게 됐다.
여주상고의 경우 91년 59명, 92년 80명이 입학했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으며, 지난해 49명이 입학한 청평공고도 올해는 지원자가 없
어 역시 폐지됐다.
또한 김포여종고의 특별학급은 지난해 42명을 모집해 운영됐으나 올해
는 14명이 지원해 학급 편성기준에 미달돼 문을 닫을 형편이고, 성남서고
의정부여고.정명고교 등은 91년부터 3년 동안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올해 문을 닫았다.
이와 함께 독학생을 위해 수원여고와 수성고 등 2개 인문계 고교에 설
치돼 있는 방송통신고교도 지원자가 정원에 못미쳐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
된다.
수원여고의 경우 6백24명 정원에 30%인 2백명이 지원했고, 수성고도 8
학급 4백16명 모집에 3백2명이 지원해 이들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갖는 오
는 7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고교 미진학 청소년들의 제조업체 취업기피
현상으로 산업체 특별학급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방송통신고교
도 전반적인 향학열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