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경례동작등을 다소 서투르게 하는등 주변의 조바심을 불러일으켰으나
특유의 순발력으로 무난히 행사를 종료.
김대통령은 대통령에 대한 경례에 한박자늦게 거수로 답례했고 연설전에
`부대 열중쉬어''라는 지시를 하지않아 배석한 비서관이 귀띔하기도.
그러나 연설이 끝난뒤 20여분간에 걸쳐 졸업생전원과 악수하면서 일일이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행사에는 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군복을 벗어야했던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이 79년이후 14년만에 참석해 눈길.
이날 졸업식에는 역대 육사교장들이 초청됐는데, 89년 졸업식장에서 당시
노태우대통령에게 `결례''를 하고 6공의 북방외교를 비판하는 연설을 한뒤
예편한 민병돈 전육사교장도 참석했으나 김복동의원은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