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외상으로 사들이는 신용융자잔고가 크게 줄어들고있어 향후 장세를
비관하는 세력이 점차 커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상매입에 의한 가수요세력의 크기를
가늠할수있는 신용융자잔고는 4일현재 1조5천1백79억원으로 지난달 24일의
1조5천7백16억원보다 5백37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새정부 출범이후 거래일수기준으로 연 6일동안 모두
5백억원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증권당국의 신용융자억제조치로 지난달 신용융자잔고가
1조5천6백억~1조5천8백억원선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주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같이 신용융자잔고가 크게 줄어들고있는 것은 신용거래를 자주하는
전문투자자들마저 향후 장세를 나쁘게 보고 시장을 떠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분석가들은 증시자금 이탈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가수요세력마저 약화되고있어 수급구조가 더욱 취약해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3일현재
2조2천1백41억원으로 지난 1월말의 2조5천7백7억원보다 3천5백66억원이
감소,연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