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문제 상담기관 상담원들의 성에 대한 태도가 정확한 지식보다
는 개인적 편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성 상담원들에 대한 성교육이 필
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이용교 선임연구원이 최근 전국 청소년상담기관 상담
원 3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상담원의 성에 대한 태도조사'' 결
과 성 상담원들의 성에 대한 지식이 아주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위행위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충동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
법으로 인정돼 `지나치지 않으면 나쁠 것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6%(남자 13.5%, 여자 4.7%)가 "남자에
게는 조루증, 여자에게는 불감증을 유발한다"는 허위사실을 믿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위행위는 "청소년의 바람직한 성충동 해소책의 하나다" "생리적.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준다"는 등 긍정적으로 인정하는 응답은 22.9%, 33.
7% 로 의외로 낮았다.
"장래를 약속한 20대 미혼 남녀의 성관계는 애정표현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23.8%), "결혼을 약속한 20대 미혼 남녀의 성관계는 애정표현
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23.8%) 등으로 혼전 성관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58.4%가 "남자의 성욕구는 충동적으로 일어나고 여자
는 애정을 확인하길 원한다"고 응답해 모순을 보였다. 또 "자본주의 사
회에서 매매춘은 피하기 어렵다"(46.8%)고 매매춘은 어느 정도 인정하면
서도 동성연애는 6.8%만이 인정했다.
이 연구원은 "상담원이 자신의 편견이나 비과학적 근거에 따라 상담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미칠 악영향이 심각하다"면서 체계적인 성교육 기준
과 상담기준 마련, 전문상담요원 교육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