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설학교들이 공사차질로 개교가 늦어지는가 하면 시설비가 턱
없이 적게 배정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설하기로 했던 도내 32개 신설 초.중
학교 가운데 국교 2곳, 중학교 7곳을 합쳐 9개교의 개교가 하루에서 길게
는 13일까지 늦어지고 있다.

평촌 새도시 안 희성국교가 근처 한양아파트 공사 지연에 따른 입주연
기와 진입로 등 학교 주변 마무리 공사 미비로 오는 15일로 개교가 늦춰
졌고, 역시 평촌 새도시의 귀인국교가 담장과 운동장 고르기 작업이 늦어
져 8일로 개교가 미뤄졌다.

이밖에 평촌 귀인중, 광명 하안중.광명여중, 산본 도장중의 개교도 하
루이틀씩 차질을 빚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올해 새도시지역을 포함해 국교 48곳, 중학교 3
1곳, 고교 12곳을 합쳐 모두 91개교를 신축 또는 증축하기 위해 교육부에
4천2백억원을 요구했으나 41.6%인 1천7백46억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신설 학교의 학급 편성을 줄이거나 2부제 수업이 불가피해지는 등 학생수
용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