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는 3일 현대정공 진도 효성금속등 컨테이너생산업체들의 2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총2억3백만달러어치로 3개월수출분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우리나라 컨테이너수출의 7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스틸컨테이너는 수주잔량애 5만5천TEU 1억2천7백만달러어치로 2개월반
수출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냉동컨테이너의 수주잔량은 냉동화물 증가에 따른 수요확대로
4개월 수출분인 1만2천TEU 1억5천6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가격 또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틸컨테이너의 경우 1TEU당 가격이 지난해초 2천6백68달러에서 지난해
연말 2천5백343달러로 5.0%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 2개월사이에
2천3백50달러로 7.3%나 더 하락했다.
지난해 연초만 하더라도 3.4분기까지의 수출물량이 확보됐던
컨테이너수주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컨테이너수요가
30%가량 감소한데다 중국 태국등 동남아국가가 우리나라의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섬유 신발 완구등 주요컨테이너화물의 수출부진도
신규컨테이너수요의 감소 요인이 되고있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 리스업체들의 컨테이너 가동율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92~93%에 달했으나 현재 80%이하로 떨어졌으며 세계컨테이너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91년 37.5%에서 32.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