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새국제공항의 바다매립공사를 하면서 바다오염방지를 위한 오탁
방지막을 형식적으로 설치하는 바람에 공사현장의 토사가 근처바다로 흘
러들어가 이 일대 어장이 피해를 보고 있다.
27일 주민들에 따르면 (주)현대건설이 시행하는 방조제 축조공사구간인
3공구의 경우 바다매립현장의 토사가 썰물 때 바다로 쓸려 내려가 바다를
오염시켜 삼목도 앞바다의 굴.조개양식장은 물론 장봉도.북도의 양식장
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쪽은 건설현장 앞바다 2백여m 전방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했으나
길이가 1 에 불과해 흘러내리는 토사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일개발이 시공하고있는 1공구 신불도 남쪽방조제공사현장도 바다를
매립하면서 오탁방지막을 형식적으로 설치해 근처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밖에 (주)광주고속이 시공중인 2공구는 공항전용도로 개설을 위해 삼목
도 조막산의 토사를 마구잡이로 깎아내려 붕괴사고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