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섬유업계의 경기는 세계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수요증가로 다소
호전되며 채산성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금년도 국내섬유산업의 수급규모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24조1백90억원에 달할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측면에서 생산은 수출수요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6.0% 늘어난
20조5천6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원면 원모등
천연섬유원료의 수입이 둔화되는 반면 면사 면직물등의 수입증가로
작년보다 10.9% 증가한 3조4천5백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그동안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 화섬분야의 경우 수요감소에
따른 폴리에스테르 나일론등 원사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의 경우 사.직물류를 중심으로한 해외수요증대와
원화절하등에 따른 우리나라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8.1% 증가한
13조2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수는 국내경기호전에 따른
재고감소로 작년보다 5.0% 증가한 10조7천4백9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비중은 92년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64.5%,수입의존도는
1.8%포인트 증가한 33.2%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섬유산업의 지난해 수급규모는 22조5천1백50억원으로 91년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