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은 이번주에도 지난주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볼때 채권수익률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공금리추가인하논의가 구체화 될 경우 수익률이 한단계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시중의 자금사정은 풍부하지만 자금이 단기부동화하면서
채권수익률하락으로는 쉽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현재 총통화평잔증가율이 14.7%로 2월중 당초 목표치 17%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다.

또한 금융당국이 금리의 하향안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안정적인
통화관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시중자금여유규모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 학자금수요가 1조3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법인세와
특소세등 세수요인도 4천3백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이 23일부터 새로운 지준을 시작하는데다 월말자금수요와 3월이후
자금성수기진입을 예상한 선수요도 있어 잉여자금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한 은행권자금의 일부가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은행들은 토지채만기상환자금을 바탕으로 채권매수규모를
늘렸었다.

22일에도 1천6백억원규모의 토지채만기상환자금이 유입돼 은행권의
매수여력은 탄탄한 셈이다.

또 금전신탁수탁고가 지난19일현재 52조7백71억원으로 1주일동안
3천2백10억원이 증가했다.

투신사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수탁고 증가세가 주춤해져 적극적인 매수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19일까지 1주일동안 공사채형수익증권수탁고는 2천4백60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에 이번주 채권공급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발행예정규모가 3천7백40억원에 이르는데다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카드채와 리스채등 특수채도 4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사들은 채권보유규모를 줄여 놓은데다 자금차입여건이 좋아
매물출회가능성은 없는 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이 연12.5~12.7%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금리인하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연12.5%의 지지선을 깰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