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미국 모토롤라사가 추진중인 세계적 이동통신망구성의
이리듐프로젝트 참여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오는 3월중순이전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체신부는 이에따라 지난21일 체신부 전자통신연구소 한국통신학회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관계자등 6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미국 일본
영국에 파견,이리듐사업과 관련한 투자방향 자료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내달 4일까지 12일간 이들 3개국을 방문,이리듐에 대한 참여동향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되는데 현재 투자를 희망하는 미국 일본에서는
주파수확보 사업허가진척사항 지상관제소 관문국및 단말기생산등에 대한
관련기술의 개발실태및 이전등 법적 기술적 제도적 제반문제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계획에 따른 시스템구축 가입자확보 수익성등 타당성검토에 대한
미.일의 입장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들 정부의 사업자선정기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이리듐사업의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영국에서는 이리듐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의견및 사업불참이유와 글로벌 페이징프로젝트및 셀새트사업등
다른 경쟁사업과 이리듐사업간 비교우위에 관한 검토내용등을 조사하게
된다.

합동조사단은 특히 이분야 전문국제변호사를 찾아 이리듐프로젝트에서
제안된 계약내용의 불공정여부및 법적효력문제와 사업참여에 따른
법적문제등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체신부는 이들 조사단이 귀국하는대로 우리정부의 이리듐사업참여 여부를
최종확정할 계획인데 참여할 경우 한국이동통신만 참여하는 문제와
한국통신이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확정지을 예정이다.

총 34억여달러를 투입,지구궤도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오는 97년부터
이리듐단말기와 위성을 연결,세계 어느 곳의 가입자와도 24시간 통화가
가능토록하는 이프로젝트는 총사업비의 절반중 5%(약 8천만달러)를
출자하면 20개이사국중 하나가 되어 경영참여와 운영권 단말기생산판매권을
부여받게 된다.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리듐투자자회의에서는 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독일 도이치 에어로스페이스,미국 제너럴
일렉트릭및 록히드 마르코니레시온등 6개회사가 참여해 예비계약을 맺었다.

이리듐사업은 내달 15일까지 주식청약계약을 체결하고 3월말까지 투자자간
최종합의를 거쳐 4월1일 1회분 투자금액을 납부하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