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오전 현승종국무총리로부터 마지막 주례
국정보고를 받고 "현총리 내각은 사상최초의 중립선거관리 내각으로 그
직무를 차질없이 수행했다"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

노대통령은 특히 현총리에게 "이제 곧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앞으로도 존경받는 전직총리로서 교육계는
물론 나라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사의를 표시.

국무총리의 청와대 주례 국정보고는 88년3월4일 이현재 6공 첫총리로부터
시작하여 강영훈 노재봉 정원식총리에 이어 현총리까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주1회씩 모두 1백98회 진행.

월권않겠다 에 깊은감명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내정자는 18일 여의도 민자당사 총재비서실장실
에서 최창윤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를 인계받은데 이어 새 청와대비서진과
상견례를 겸한 첫회의를 갖고 곧바로 "집들이"준비에 착수.

박비서실장내정자는 오는25일 취임식때까지 인수위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청와대입주준비와 함께 기구개편작업 청와대하위직 인선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박비서실장내정자는 이날 최실장이 축하인사와 함께 "어제 기자회견에서
"월권하지않겠다"고 강조한데 감명을 받았다"고 치켜세우자 "앞으로
청와대가 권부의 상징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이 되도록 사심없이
일할것"이라고 재차 다짐.

박비서실장내정자는 특히 새 청와대비서진들에게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정치생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로 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잘 뒷받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것을 당부.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도동주민 2백여명이 마련한 환송연에
참석,석별의 정을 미리 나누며 "선정"을 베풀것을 약속.

최고위원수 둘러싸고 진통
<>.민주당은 18일 당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위가 마련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최고위원수를 둘러싸고 갖가지 의견이 표출,결론을
내지못하고 19일 다시 논의키로 하는등 막판까지 진통.

이우정의원은 이날 준비위가 마련한 대표1인 최고위원8인 구성안에 대해
"유엔등에서도 여성에게 별도의 배려를 하는 사례가 있다"며 여성최고위원
1명할당조항의 삽입을 요구.

허경만 김봉호 유준상 조순승 장석화의원등은 "김대중전대표가 없는
민주당은 새롭게 강력한 지도력을 형성해야한다"면서 "8명의 최고위원안은
계보만 난립시킬것"이라며 최고위원수를 4~6인으로 줄일것을 주장.

이같이 중구난방식으로 의견이 쏟아져 나오자 이기택대표가 "최고위원수
문제는 일단 독해를 한것으로 하고 넘어가자"며 결정을 유보.

한편 이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박관용의원의 대통령비서실장임명에
대해 "박실장은 나와 중도에 정치적견해가 달라졌지만 인간적으로 항상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경험이 많아 정치발전에 기여할것을
기대한다"고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