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클린턴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미상하양원합동회의
에서 행한 경제정책에 관한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은 어느때보다도
외국의 시장개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공정무역의 원칙을 계속 추구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제전략중 하나는 공정한 조건하에서 무역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성공적인
타결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에서 돈을 번 외국기업들은 이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도록 과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외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경제정책발표와 함께 미재무부가 발표한
세수증대방안에는 외국기업으로부터의 세수증대로 <>이전가격의 엄격한
시행 38억달러<>다국적석유기업의 세액공제개편 18억달러<>외국기업의
소득이연금지 7억달러등 93~98년중 모두 85억달러를 더 거둬들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국내경제정책을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공정무역과
무역확대를 강조함에 따라 미국의 통상정책은 "공정무역에 기초한
자유무역"을 내세워 외국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을 계속 행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미래의 첨단산업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항공우주산업과 항공업과 같은 침체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국방산업의 실직근로자에 대해서도 특별한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