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발표된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군 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점
쳐진 경호실장에 민간 출신이 임명되자 내심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

국방부 관계자들은 "민간정부에 걸맞게 민간출신 인사가 경호책임을 맡는
게 당연한 일 아니냐"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5.16이후 줄곧 군
출신이 기용되던 경호실장에 민간인 출신이 기용된 것을 보면 국방장관도 민
간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며 곧 있을 장관인사에 우려와 함께 높은
관심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