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릴수있는 이점으로 청소년들의
사교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해말 서울지역거주 남녀고교생
8백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세대 생활지표에서 나타났다.

고교생들이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동기는 패스트푸드의 특징인 "음식이
빨리 나와서"(10.3%)라기 보다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어서"(64%)라고
답변하고 있다. 또 음식맛이 좋아서(10.4%)나 위생적(4.9%)이라는 이유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패스트푸드점은 주로 약속장소(46.8%)또는 간식을 먹기위한
장소(42.4%)로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전체적으로 평균
20~40분정도가 대부분이지만 약속장소로는 1~2시간,간식목적은
20~40분정도가 소요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빈도는 대체로 한달에 한두번정도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하며(49.5%)한번 식사할때 쓰는 비용은 평균
3천~4천9백원정도(40.4%)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거의 매일 출입하는
청소년도 1.7%나 되고 주1~2회이용은 27.1%,주3~5회는 3.8%정도 된다.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식사비용에 대해 다른 음식점보다
비싸다가(48.3%),적당하다는(32.4%)의 반응을 보여 비싸다는 반응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싸다(19.1%)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상당수에 달해
눈길을 끌고있다.

고교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은
햄버거(76.2%),치킨(34.5%),피자(24.4%),타코벨(1.9%)등 순이다.

패스트푸드이용경험에 대해 불쾌하거나 불만족스러웠던 점은 양이
적고(24.1%),불친절하며(22.1%),가격이 비싸고(13.4%),흡연자들이
있다(8%)는 것등이다.

한편 패스트푸드점을 한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