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이선훈 부사장(사진·자산관리부문대표)이 발탁됐다. 김상태 사장은 '1300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 사고와 관련해 사임했다.5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에서 신한투자증권 신임 사장에 이 부사장이 추천됐다.이 사장 후보는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외부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만큼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다.신한금융지주회사는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이 더욱 강조된다고 설명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연대장(대령)으로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박 육군총장은 1968년생 경북 청도군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입교했다. 1990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제39보병 사단장, 제2작전사 참모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2022년 6월 중장으로 8군단장이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장으로 육군참모총장이 됐는데, 대령으로 진급한 지 10여년 만이라 '초고속 진급'라는 평이 많았다.박 육군총장은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자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계엄사령관에 임명된 그는 지난 3일 밤 포고령을 발표했다. 당시 박 육군총장은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고 밝혔다.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고 발표했다.한편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 육군총장은 포고령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선포한 비상계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식품, 뷰티, 패션 등 'K산업'도 긴장 중이다. 이날 세계 각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영국이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은 한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4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당장 비상계엄 파동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외국인 쇼핑 성지로 떠오른 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같은 기업들이다. 이 브랜드들은 외국인관광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K뷰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CJ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서울 명동 중앙길 주요 매장은 일평균 매출 95%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까지 성수 내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도 300% 가까이 증가했다.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당장 계엄 사태에 따른 눈에 띄는 여파는 없다. 최근 뷰티업계에서 K브랜드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등으로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추세인데 이 분위기가 냉각될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는 있다"고 설명했다.다이소나 무신사 등도 계엄 여파에 따른 부정적인 여파를 일부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면세점 업계는 더욱 표정이 어둡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감소, 1인당 구매단가 하락 등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화하면 타격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늘었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