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증권.단자등 제2금융권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은행의
수수료현실화방침을 철회해줄것을 정식요청. 1,2금융권간의 수수료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생.손보.증권 단자 종금리스.신용금고등 제2금융권
7개협회장들은 이날 오전 호텔 롯데에서 은행스수료 현실화방침과 관련해
긴급모입을 가진데이어 오후에는 7개협회 임원회의가 소집돼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면제등을 골자로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지무부.은행연합회 각은행에 전달했다.

제2금융권 일각에선 은행의 수수료현실화방침이 강행될 경우 거액의
은행예금 인출시 현급만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양측간 마찰이
더욱 심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은행의 수수료현실화문제와 관련,제2금융권 금융기관들이 공동대응 방안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금융권 기관장들은 이날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따른 수지보전책으로
은행수수료를 일시에 신설하거나 대폭 인상하는 것은 금리인하의
최종부담을 기업이나 가계로 전가시키고 신용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금융기관 상호간에는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를 면제하고
<>온라인송금수수료등의 인상폭을 대폭 축소시키는등 수수료부담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2금융권이 은행수수료현실화방침에 이같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연간
추가부담이 2백50억원에 달해 영업수익을 크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금융권관계자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수지악화가 은행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은행이 수수료를 통해 부담을 2금융권으로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은행들은 지난13일 2금융권의 반발에도 불구,은행수지보전을 위해
계획대로 오는24일부터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신설을 포함한
2단계수수료현실화를 강행키로 결정했었다